< 경제적 청춘 > - by 조원경
경제학의 관점으로 보는
청춘의 선택과 기회
경제를 제대로 바라본 순간
경제적 청춘은 탄생한다
나와 세상 경제를 읽는
안목의 힘
경제적 청춘
훗날 지나간 세월을 놓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쉬워 하지 말자.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선택지를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좌절하지 말자
결혼, 남는 장사가 될
권리를 찾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한 경제학자가
TV에 나와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마 현 세태를 풍자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인 것 같다.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시대다. 결혼은 하고 싶
지만 집이며 혼수며, 결혼에 따른
비용 문제로 결혼을 주저하는 2030
세대가 연일 뉴스에 등장한다.
높은 청년 실업률, 낮은 임금에 따른
청년의 노동자의 결혼 포기, 전세난,
높은 육아 비용, 저출산, 고령화로
우리 사회의 미래가 암당하다고
다들 야단이다.
결혼을 하면 좋은 게 있죠. 혼자서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들, 이를테면 인간은 철이
들면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고독
과 허무, 방종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잖아요. 결혼을 하면 독신으로
살 때 느끼는 외로움에서 해방되죠.
빈손으로 왔다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에서 그래도 세상과 이별할 때
자신의 대를 이어줄 후손이 있어 든
든하지 않을까요. 결혼이 주는 정신
적 포만감은 상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ㅈ럼이들 중에는 한 사람에게
정착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연
애하며 자유를 즐기는 것이 더 큰
효용을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는 물 한모금을 급히 들이키며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에게 결혼 경제
학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삼포세대란 말이 회자된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청년층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 인간관계, 내
집 마련, 꿈과 희망까지 더 해져 포기
해야 할 항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난다는 N포세대 까지 등장했으니,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내 집 마련과 결혼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세태도 놀랍지만, 출산을
포기한다는 현상에 앞으로의 나라
경제가 심히 걱정스럽다.
결혼을 해도 조혹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는 영화 제목처럼 결혼은
미친 짓이다. 라고 강변한다.
결혼하면 규모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한 사람이 사는 것 보다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살면 식비나 주거비가 적게 들죠.
남자와 여자의 노동은 서로 보완재 역할
을 하고요. 소위 규모의 경제가 발생합니다.
100세 시대에 동고동락하며 백년해로해야죠.
음.. 황혼이혼이 늘고 있는 시기에 말도 안
된다고요? 네, 인정합니다. 그러나 백발이
되어도 곁에 있어줄 사람은 배우자입니다.
결혼이 미친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런 보험 효과를 노려 결혼을 해보는 것이
어떨지요. 과거에는 자녀를 보험으로 생각
하고 키우기도 했죠. 요즈음은 자녀를 비용
자체로 보게 되니 아이를 낳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겠네요.
잠시 정적이 흐른다. 고향이 밀라노인
이탈리아 청년의 넋두리가 이어진다.
그의 이야기는 상당히 우울했다. 그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유럽의 2030
세대가 어려움에 내몰리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탈리아의 경기 침체 속에서 사람들은
쓸 돈이 없습니다. 독일, 스위스와 달리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집값이 하락
한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주택 가격은
2008년 금융 위기 이전과 비교해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이
집을 사기에는 턱없이 비쌉니다.
이탈리아 경제는 유럽 선진국 중에서
회복이 가장 더디죠. 일자리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월급으로
집을 사는 일은 여전히 하늘의 별따
기 입니다. 자기 몸 누일 곳이 있어야
결혼도 생각하죠. 평생 집에 저당 잡힌
인생을 누가 살고 싶어하겠어요.
그는 최근 결혼한 친구가 밀라노에
집을 사면서 집값의 절반가량을
부모, 조부모로부터 지원받았다고 했다.
은행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주택 융자를
잘 해주지 않는 데다 이탈리아 정부가
주택 거래에 많은 세금을 부과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밀라노의 아름다운 풍광을 뒤로 한
채 한숨을 쉬는 이탈리아 청년들의
모습이 보인다. 주거 비용이 높아
결혼하기가 어려운 청년들의 아픔이
아리게 느껴진다. 돈을 모아 저금을
하고 집 장만의 기쁨으로 밤잠을
설친 윗세대들의 이야기가 그들에게
공허하게 들릴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결혼식 축가가 있습니다.
바로 가수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이죠.
음.. 어쩌면 여러부느이 그 노래 가사를
들으면서 비현실적인 노래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병들고 지칠 때도 함께해줄 수 있는
존재를 노래하는 가사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그런 사람 없다고요.
이승철의 노래 그런 사람은 한 사람을
끝까지 지켜주는 진국인 그런 사람이죠.
무형의 정신적 포만감도 제가 말하는
결혼의 편익에 속합니다. 그러니
저를 너무 잇속만 챙기는 사람으로
보지 마세요. 힘들때 기댈 수 있는
배우자나 가족이 생기는 보험 효과는
결혼이 꼭 미친 짓만 아닌 첫 번째
이유입니다.
결혼을 하면 배우자나 자녀로 인한
세금 공제도 받고 독신에 비해 경제
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적 장치도 많아요.
위와 같이 주장을 한 사람은 노벨
경제학자 게리 베커다. 그렇다고
그가 결혼 옹호론자인 것은 아니다.
그는 결혼하면 잃을 것도 많다고 했다.
독신일 때 누리는 정신적 자유가 대표
적이다. 가족을 부양할 의무도 생긴다.
그는 효용보다 비용이 큰 경우,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본다.
그는 정부가 출산 장려금, 자녀양육비 지원
과 같은 결혼과 출산의 효용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도입하는 데 찬성한다.
하지만 그러한 정책이 결혼함으로써
생기는 여러 비용을 현실적으로 감소
시키는 데 절대적 영향을 주지 않는
다면 정책이 실패할 수 있다고 본다.
이제 결혼과 출산을 애국심만으로
호소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상 < 경제적 청춘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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