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 - by 무네타 테츠오


무네타 의사의 당질 제한 건강법

쌀이 목구멍 안쪽을 지나면

설탕과 같다. 고지방저탄수

화물 케톤식의 핵심 원리는

당질을 제한하는 것, 그것 뿐이다.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저자인 무네타 테츠오는


당질 제한식으로 당뇨병 임신, 임신성

당뇨병 치료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케톤체 최고 권위자. 일본 최초로

융모와 태반의 케톤 수치를 측정하여

태아가 고농도의 케톤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밝혀냈고, 당질 제한으로 인슐

린이나 약제 없이 임신성 당뇨병을 비

롯한 1형, 2형 당뇨병까지 관리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서문

케톤체로 현대인의 질병을 해결하자


나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지금까지 혈당

관리로 고생하는 임산부들을 많이 만나

왔다. 동시에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당

뇨병이 악화되어 신체 기능을 잃어버린

환자 역시 많이 봐 왔다. 식사 제한으로

고생하는 사람, 인공투석으로 무력해진

사람, 시력을 잃은 사람, 발을 절단한 사람

이는 실로 무시무시한 일이다.


8년 전 나 역시 당뇨병으로 고통받은 경험

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당뇨병으로 고생

하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당질을 제한하는 치료법을 알고 있기 때문

이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학회와 의학계

에서 홀대받았다. 나는 당질 제한을 권하는

의사는 학계의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임산

부와 태아를 구하고 싶은 절실한 마음 때문

이다. 당뇨병 환자가 아기를 가지면 중증 당

뇨병인 경우 관리가 어렵고, 태어나는 아기

에게 기형이나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산모는 의사로부터 임신의 지속과

출산을 포기해야 한다는 슬픈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그 소리에 충격을 받고 더 이상 산부인과에

내원하지 않게 된 사례는 본문 중에도 등장

한다. 중증 당뇨병 환자가 임신한 경우 병원

에서는 대개 아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지

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당분 섭취를 끊고 무사히 출산하는 임산부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단백질과 지방이 중심이

된 식사로 바꾸어 포도당을 쓰는 대사에게

케톤체를 사용하는 대사로 전환하면 몸 상

태가 극적으로 개선된다. 몸에 해롭다고

알려져 온 케톤체 대사는 임신 및 출산

전 과정에 걸쳐 임산부와 아기 모두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임신 중에만 당뇨병 증상을 보이는 임신성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임산부가 많다. 오늘

날의 치료와 영양 관리법은 임신성 당뇨병

환자들에게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괴롭

히기도 한다. 이 역시 당분을 제한하고 혈당

을 관리하면 쉽고 안전하게 출산을 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당뇨병 임산부와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를 고통에서 구해야겠다는 절실한 생각

이 이 책 <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을 쓰게

만들었다. 


두 번째 이유는 당질 제한을 시도해 보려 하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위험하다는 설명을 듣고 망설

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 당질 제한 접근법은 결코 위험한

것이 아니다. 당분을 제한할 때 생기는 케톤체 대사

상태야말로 인체 본연에 가장 적합한 방식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런 사실을 내게 가르쳐 준 이들은 다름 아닌

태아와 신생아, 임산부였다. 이 연구를 통해 

나는 태아나 신생아, 임산부의 혈액에 케톤체가

굉장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로 다수의

태아와 신생아, 임산부의 혈액을 측정하여 국내

학회에서 발표를 마쳤으며, 해외 발표도 준비 중

에 있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발견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설명해도 대부분의 경우 케톤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이 오지

않을 줄로 안다. 케톤체는 당분을 섭취하지 않을 때

지방을 분해해 영양분으로 사용하는 대사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혈액 중에 케톤체가 높게 나타나는 고케톤

상태는 태어나는 아기, 임산부 그 외 모든 사람에게

굉장히 위험한 상태로 알려져 왔다.


코케톤 상태가 지속되면 태아의 지적 발달이 지연

된다는 주장 역시 있어 왔다. 그러나 배 속의 태아

는 산모의 당질 제한 유무와 상관없이 높은 혈중

케톤체 농도를 보인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와

생후 여러 주가 지난 아기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태아와 아기 모두 포도당이 아닌 지방을

사용하여 대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케톤체가 인간 본연의 대사라 생각한다.

포도당이나 탄수화물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의

식생활을 되짚어 보고 지금까지의 영양 상식을

재검토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근에서야 케톤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케톤체는 소아 간질 치료를 시작

으로 소아 식욕 부진이나 아토피 등의 치료에 관

여하고 있으며, 건망증, 치매, 치주 질환, 저혈당증

치료나 노화 방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암 치료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케톤체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케톤체로 살아가는 것은 현대에

발생한 많은 질환에 대항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케톤체의 운명적인 발견


혈당을 올리는 것은 당분뿐이다.

당분을 먹지 않으면 혈당은 올라

가지 않고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

이것이 전부다.


01 당뇨병에 걸린 무네타


나는 지바 현 출신으로, 보오슈 나가사 지방을

방문해 맛있는 쌀을 구해 온 적이 있을 정도로

탄수화물을 매우 좋아한다. 과자점을 운영하시는

부모님 덕에 어릴 때부터 버터케이크나 과자, 아이

스크림 세계에 일찌감치 발들인 것은 물론이다.


40대 중반에 산부인과를 개업하고 15년이 지나자

비만은 극에 달해 움직이는 것조차 버거워졌다.

나는 건강 검진 결과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혈당

308mg/dL, 당화혈색소 9.0%, 아니 당뇨병 아닌가!

당화혈색소는 전년도에 이미 6%대에 진입한 상태라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단번에 9%대가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나는 꽤나 놀랐고 충격을 받았다.


당질 제한 책과의 만남


나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되기 전에 내과, 외과,

소아과를 돌아가면서 연수했기 때문에 당뇨병

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섭취 칼로리 상한을 정해 그 범위 내에서 먹고,

운동을 하고, 약을 복용하는 것이 잘 알려진

당뇨병 치료법이다.


당뇨병 전문의와 상담도 했다. 그렇지만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았다. 여러 의문을 가지던 중에

카마이케 토요아키의 < 당질 제로 식사법 >을

우연히 보았다. 당질 제한 치료를 하며 다양한

사례를 저술한 책이었다.


혈당을 올리는 것은 당분뿐이다


책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혈당을 올리는

것은 당분뿐이다. 당분을 먹지 않으면 혈당은 올라

가지 않고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 이것이 전부다."

카마이케는 그의 책에서 당분은 가능한 한 제로에

가깝게 제한한 1일 1식을 제안했다.


예측컨대 일본 최초로 당질 제한을 시작한 인물이

아닌가 싶다. 당질 제한 원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

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당장 당분을 제한하는 식사로

바꾸었다. 2008년 2월 초 무렵이었다.


나는 원래 쌀이나 단것뿐만 아니라 고기와 생선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육류, 달걀, 생선 등의 단백질

을 충분히 섭취하는 방식에 반감이 없었다. 빵이나

파스타에 대한 미련은 애초에 없었고 과자점을

운영하셨던 부모님 덕에 과자는 이미 평생 먹을

만큼 다 먹었다 해도 무방했다. 하지만 쌀밥을

끊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쌀에 대한 미련이 완벽히 가신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굶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식이요법을 시작하게 되었다.


몸과 마음이 가뿐한 1일 1식


나는 독하게 병마와 싸워 나갔다. 출산, 불임 치료,

체외 수정 등 산부인과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컨디션이 깨지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조금 더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렇게 당분을 제한

하고 한 달이 경과했다. 놀랍게도, 어떤 방법을 써도

줄지 않았던 체중이 60년 인생 처음으로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체중은 줄어드는데도 몸은 전혀 힘들지 않고 맛있는

음식도 충분히 먹을 수 있어서 만족감이 컸다. 당분을

먹지 않아 혈당이 오르내리지 않자 배가 고픈 감각이

사라졌고 아침, 점심을 먹지 않아도 공복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직원들은 식사를 거르는 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고 듯했지만 정작 나는 아무런 어려움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식사법을 그만둘 이유가

조금도 없었다.


아침에는 주로 커피를 마셨다. 오전 진료를 끝낸 후

점심 역시 커피만 마시며 보냈다. 오후에는 쌓여

있는 서류를 검토하거나 작은 수술 등을 했다.


밤에는 육류와 생선을 중심으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만족할 때까지 잔뜩 먹었다. 1일 1식은

예상과 달리 매우 효율적이었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힘들기는커녕 몸과 마음이 가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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