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의 첫날 숙소인 유후인 료칸 조노유

빨리빨리 들어가고 싶지만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입니다. 다만 먼저 가서 짐을

미리 맡겨두고 야외 프라이빗 온천 시간을

정하시고 움직이시는 걸 추천합니다.


휴우인 골목길


저는 개인적으로 유후인에서 이 골목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닥 색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버스 정류장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시면 딱 눈에 띄실거예요.



낮에도 밤에도 이쁘기 때문에 여기서 인생샷을

한 번 도전하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여기서

옆 구르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조노유 간판


일찍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프라이빗 온천 시간을 미리

정하셔야지 그 시간에 맞춰서 유후인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전 11시쯤

숙소에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2팀이 온천 시간을

이미 정하고 가셨더라고요. 얼마나 빨리 오신 건지

궁금했습니다.


숙소는 유후인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4~5분 정도

걸어오시면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긴린코호수 쪽에

있는 숙소는 아침에 물 안개를 보기 편하지만 캐리어를

끌고 거기까지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찾다 보니 발견했습니다.


유후인 조노유 예약판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자동문 앞에 이렇게 예약자분

이름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다들 무심코 지나가시다가

본인 이름이 쓰여있는 걸 보고는 다들 촬영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처음에 빨리 짐 맡길 생각만 하고 급하게

들어가서 못 봤었는데 여유를 찾으니 보이더라고요.


조노유 체크인


내부로 들어오시면 이렇게 보기 편하게 체크인 시간과

체크아웃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보면서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구나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조노유에 방문하기 전까지는 신나서 엉덩이를 흔들면서

들어왔는데 사장님이 제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무엇인가

말씀하시는 톤과 눈빛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빨리 유후인 거리를 탐색하러 가야 하니 시키는

데로 캐리어도 한 쪽에 두고 프라이빗 온천 시간을 정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짐을 맡기고 유후인 소고기초밥

맛집이라는 쇼쿠사쿠로 직행했습니다. 쇼쿠사쿠에 대해서는

이미 리얼 후기를 남겼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조노유 료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시간에 맞춰서 온천을 즐기러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객실 키를 카운터로 갖고 가시면

야외 온천으로 갈 수 있는 키를 주실 겁니다.


생각보다 해가 늦게 저물어서 햇빛과 뜨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물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

바람이 불면 아주 시원합니다.


조식


대망의 아침 식사 시간입니다. 제가 여기서 먹은 것은

베이컨을 품은 달걀과 밥, 김 끝입니다. 생선들의

상태들이 상상 이상으로 딱딱하고 굳어 있었으며

아무리 둘러봐도 아침으로 먹기에는 힘들었습니다.


옆 테이블에 한국 4인 가족을 보고 있었는데 저랑

똑같더라고요. 물론 조식이 입맛에 잘 맞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한테는 사진으로만 남았습니다.


조식은 체크인할 때 몇 시에 먹을 건지 정해야 합니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가 아니어서 시간에 맞춰 내려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조식을 먹고 숙소로

올라가시면 이불은 이미 이불장으로 사라진 상태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식을 먹지 않고 잠이나 더 잘 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게 다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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