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2일차 가마도지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로 가마도지옥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우미지고쿠가 더 위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우미지고쿠에 방문했습니다. 대부분 가마도지옥과
우미지고쿠를 방문하는데 이 날 너무 더워서
가마도지옥은 패스했습니다.
여기가 우미지고쿠에서 제일 끝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연기가 모락 모락 올라오고 물 색깔은 또 하늘색이어서
신기했습니다. 가운데 쪽에는 부글부글 물이 끓는데 대체
어디서 저렇게 힘을 발휘하는지 신기했습니다.
맞은편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서
한눈에 보이게 사진을 찍고 뒤쪽으로 나가면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서 계란을 먹으면서
족욕을 했습니다. 족욕을 하고 나니 여행의 피곤함이
사라지더라고요. 꼭 족욕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미지고쿠를 다 구경하고 가마도지옥으로 가다가
너무 더워서 바로 벳부 초밥 맛집으로 유명한
카메쇼 초밥집으로 향했습니다. 걸어서 15~20분
정도 내려가니 있더라고요.
드디어 카메쇼 초밥집에 도착했습니다. 걸어가면서 분명
웨이팅이 있겠지 하고 갔는데 멀리서 아무도 없길래 운이
좋구나 하고 문 앞에 도착하니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휴가를 떠나신 것 같습니다. 여기 초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날이라도 먹고 싶었지만 다음날도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무엇을 어디서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 일단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다 단보라멘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간판에는 1.8km 남았다는 킬로수가 보입니다.
일단 주변에 버스 정류장을 찾아보고 다른 음식점이
없는지 찾아 봤습니다. 버스는 오려면 한참 걸리고
주변에는 마땅히 먹고 싶은 음식점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걷다 보면
도착하겠지라는 마음으로 계속 한참을 걷다 보니
드디어 단보라멘에 도착했습니다.
발이 아프다고 생각하는 찰나 도착했을 때 그 기분은
표현할 수 없습니다. 보자마자 너무 신나서 바로
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어지럽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이고
이게 무슨 메뉴인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메뉴판에는
항상 베스트 메뉴가 보이죠 왼쪽 맨 위에 730엔
라면을 바로 시켰습니다. 오이타 단보라멘 같은
경우에는 직원에게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출입구
왼쪽에 보시면 기계가 있습니다.
일본어로 되어 있어도 그림과 가격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누르고 하다 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무슨 어플을 받아서 QR 코드를 찍으면
한국어 메뉴판이 나온다고 하는데 너무 배고파서 패스
드디어 나왔습니다. 처음에 가운데에 있는 양념장을
열심히 풀어줬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계란을 하나
집어먹었는데 계란 맛이 꿀맛이었습니다.
생맥주와 하이볼도 한 잔씩 시켰습니다. 그런데 주방에서
일하고 계신 두 분이 속닥속닥하면서 저희 쪽을 쳐다
보시길래 왜 그러시지 했는데 운전해서 방문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니다 걸어서 왔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웃으시면서 술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음주운전을 사전에 차단해 버리는 센스 멋있습니다.
교자는 촉촉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무엇을 먹어도 맛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라멘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판매를 해도 충분히
장사가 잘 될 것으로 생각되는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어디선가 많이 느껴본 맛이라고
생각하는 찰나 순댓국이 생각났습니다. 이거는 분명
순댓국에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음식입니다.
저는 반 정도 먹었을 때 마늘을 3개 정도 넣었습니다.
마늘을 넣고 나니 진정한 일본 라멘으로 탈바꿈을
시작했습니다. 마늘은 3~5개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다 먹고 나서 앞에 종이가 있길래 봤더니 생각보다
많은 나라에 진출한 라멘집이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생긴다면 다시 가고 싶은 라멘집입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맛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날 만큼은 맛있는 라멘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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