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 by 오은영
365일 책을 소개하는
Stories Book입니다.
오늘 소개 드릴 책은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라는
육아/가정 도서입니다.
분노 조절장애의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부모에게 주는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감정 조절 육아법
못 참는 아이를 욱하는 어른으로
키우지 않으려면 감정을
조절하는 부모가 답이다.
감정 주머니가 작은 요즘 아이들과
충동 조절이 힘든 부모들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긴급 처방
우리 아이 절대 욱하는 어른으로
키워서는 안 된다.
아이도 부모도 왜 이렇게
감정조절이 힘들 걸까?
조금도 참지 못하는 아이,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
마음대로만 하려는 아이 등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다양하다.
그런 자녀의 문제 행동 앞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결국
욱이 터지고 만다.
한 번 터진 욱은 통제하지
못하고 도를 넘기가 일쑤다.
아이는 아이대로 행동 자제를 못하고
부모는 부모대로 감정 통제를 못한다.
하지만 양육의 키를 잡고 있는 쪽은 부모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욱하기 전에 아이에 대한 관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이들은 불편할 때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므로 아이들의 신호를
포착하며 데이터를 확보하고
아이의 감정을 안전하게
받아 주어야 한다.
부모의 욱 한방에 공든 육아가
한순간에 무너진다
부모의 욱은 아이의 감정 발달을 방해하고,
부모 자녀의 관계를 망치며, 아이의 문제
해결 능력도 떨어뜨린다.
욱하는 부모는 아이가 자기 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욱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아이 앞에서 욱하고 후회를 반복하는
부모라면 먼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야 한다. 우리는 누구보다 가까운 배우자나
자녀를 대할 때 어릴 적 채워지지 않은
의존 욕구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때 괴물처럼 변하는 낯선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욱하지 않는 부모가 되려면
자신의 해결되지 않은 의존 욕구는
무엇인지, 언제 드러나는지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점검해야 한다.
프롤로그
사람들의 마음, 특히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돌보는 의사가 되고부터 나에게
감정 조절을 못 하고 욱하는것에 대한
고민은 내내 목에 걸린 가시 같은 것이었다.
마음의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나를
찾는 사람 사람 10명 중 8명의
문제는 못 참고 욱하는 것이었다.
11년 남짓 출연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매회 다양한 주제가
다뤄지긴 했지만, 문제의 핵심은
대부분 부모 혹은 아이가 못 참고
욱하는 것 이었다.
아이들은 막무가내 떼를 썼고,
조금도 참지 못했으며, 심지어
공격적이기까지했다.
자기 위주의 상황이 아니면
견디지 못했다.
부모들 또한 아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왜 유독 우리 아이들은 조금도
참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 부모들은 왜 그렇게도
사랑하는 아이를 앞에 두고
순간순간 욱하는 것일까?
언젠가는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못 참고
욱하는 것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는 더는 늦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를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것이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서둘러 작업하였으나,
집필하면 할수록 고민이 깊어지고
추가할 것이 많아지면서 마감은
점점 미뤄졌다.
시기를 놓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상황은
3년 전 보다 더 나빠졌다.
못 참고 욱해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점점 더 많아지고 우리 사회와
가정은 점점 더 안전하지
못한 곳이 되어 갔다.
얼마 전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이기는
놀라운 사건이 있었다.
3년 전이면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바둑은 단순한 계산 작업이 아니라
복잡한 전략 패턴까지 이해해야
하는 게임이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우리가 즐겨 쓰는 스마트폰은 또 어떠한가?
3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매일매일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첨단화되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 생활은
더 편리해지고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의 정서적인 부분은
점점 더 안 좋은 쪽으로 가는 듯하다.
요새는 뉴스를 보기가 두려울 정도다.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그렇다.
감정은 원래 그렇게 표현해야 되는 것처럼
못 참고 욱하는 모습이 자주, 쉽게 나온다.
얼마 전 우연히 본 드라마에서도 그랬다.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돈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악한 사람은
승리하면 안되다 였는데, 그 메시지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등장인물은 뭔가
일이 잘 안 된다 싶으면 여지없이
소리 지르고 화내고 던지고 싸웠다.
좋은 역할이건 나쁜 역할이건
다 그랬다. 어떻게 못 참고 욱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욱한다는 것은 엄연히 감정 조절이
미숙한 것이다. 감정조절장애이며
감정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욱으로 비롯된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감정과 정서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나는 그 원인을 하나하나 짚어 보기로 했다.
욱의 파급력이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지역인
육아에서 부터 시작했다.
육아에서 충동과 분노를 조절하는 감정 발달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못 참는 아이가 그대로
자라면 감정 조절에 미숙할 뿐 아니라
분노저절장애를 가진 어른이 될 수 있다.
또한 욱하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에게 그대로
모델링되어, 아이도 욱하는 어른으로 클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부정적 감정은
저렇게 표핸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학습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자기 감정을 만들고
소화시킬 능력이 생기기 전까지,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감정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끊임없이 보고 배운다.
드라마에서, 오락 프로그램에서, 가정에서
욱하는 모습을 본 아이는 그대로 학습한다.
특히 육아에 지친 부모가 감정 조절에 실패하고
아이에게 쉽게 욱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에게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욱은 부정적인 감정의 덩어리가 충전되어
있다가 한 번에 튀어나오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일상에서 쉽게 만들어진다.
불편하거나 민망하거나 슬픈 여러 부정적
감정들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쌓이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생긴 그 부정적인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세분화하지
않고, 아주 단순하고 빠르게 해결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뭉쳐져 있다가 폭발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매일매일 흔하게 일어나는
못 참고 욱하는 육아 상황을 다양한
케이스별로 뽑아 그 안에 숨겨진 아이와
부모의 부정적 감정은 무엇인지,
그 부정적 감정 안에 숨겨진 아이와
부모 감정의 본질을 분석해 보았다.
아울러 못 참는 아이를 욱하지
않고 다루는 법, 아이에게 기다리는 것을
가르치는 법,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게 양육하는 법, 자신도 모르게
욱하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 욱하는
배우자를 대하는 법 등을 꼼꼼히
짚어 지침을 주었다.
고장 난 라디오처럼 무한 반복되는
못 참고 욱하는 일상에 답을 찾고
싶은 부모라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아이가 적절하게 자신의 욕구를 참을 수 있게
되면, 육아는 한결 쉬어진다.
아이가 잘 참고 잘 기다려 줄 줄 알면
부모는 육아 상황에서 아이와 부딪힐
일이 많이 줄어든다.
그런데 그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는 욱하지 않는 것이다.
욱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이미 발생한 문제,
앞으로 일어날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이
예방되고 해결된다.
징그럽게 말을 안 듣는데, 어떻게 욱하지
않고 키우냐고 반문하고 싶을 수 있다.
그런데 할 수 있다.
아니, 그렇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욱하는 원인은 아이가 아니라
실은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나의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감정 발달이
미숙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나라를 빼앗겼거나 누군가가 부모나 내 가족의
생명을 위협한 상황 즉, 다 같이 공분할 상황이
아니라면, 욱하는 감정은 모두 내가 감정 조절에
실패해서 나온는 것이다.
하물며 이제 세상을 산 지 10년도 안 되는
한창 발달 중인 어린아이를 앞에 두고
욱하는 감정이 허용되는 상황은 없다.
우리는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고,
입히고 싶고, 가르치고 싶고,
물려주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힘들고
지치지만 열심히 힘을 낸다.
이 책도 그런 이유로 당신 손에 있으리라.
그런데 당신이 아이에게 주고 싶은 그 많은
것보다, 아이가 당신에게 가장 많이 물려받게
되는 모습이 욱하는 것이라면 어떻겠는가.
나는 이 책이 적어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만이라도 우리 사회의 일상이
되어 버린 욱의 위험성을 통감하고,
욱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와 아이들이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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