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돈 공부> - by 김성진
365일 책을 소개하는
Stories Book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청춘의 돈 공부>라는
투자/재테크 도서입니다.
평생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20대에 돈 공부를 시작하라
돈에 관심 없던 청춘이 재테크
고수가 되기까지
0원에서 1억으로, 1억에서 10억으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돈 때문에 포기하는 게 싫어
독하게 돈 공부를 시작했다.
고시원을 전전하던 무일푼 청춘이
25살에 1억 원의 종잣돈을 만들고
30살에 10억 자산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밀
서문
고시원을 전전하던 내가
25살에 1억 모은 비결
부족함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아버지는 분당과 구로동에서
꽤 큰 규모의 서점과 기독교 출판사를
함께 운영하고 계셨다.
사업은 안정적이었고, 나는 트럼펫과
플루트 같은 생소한 악기에서부터
수영, 스케이트, 탁구, 서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배우며 자랐다.
그런 날들이 영원히 이어질 거라고 믿었다.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IMF가 터졌다.
상황은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건 빚뿐이었다.
결국 아버지는 한평생 일구어온
사업장을 처분했다.
얼마간의 돈이 쥐어졌고, 아버지는
그 돈을 밑천으로 다시 재기를 꿈꿨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막역한 지인을 통해 기계 다루는
회사를 인수받았지만, 전망이
좋다던 그 회사는 사실 부도난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상태였다.
회사 사장은 인수받은 돈을 가지고
해외로 잠적해버리고,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지인은 모르쇠로 일관했으며
그 회사가 지고 있던 빚은 고스란히
아버지에게로 떨어졌다.
눈덩이처럼 늘어난 빚은 우리 가족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다.
가장 떨쳐버리기 힘든 것은 무력감이었다.
체념과 포기, 아무리 발버둥이 쳐도
여기서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 그 당시 내 눈에 비친
아버지는 절망 그 자체였다.
고3이었던 내가 고작 생각해낼 수
있었던 해결책은 법대에 들어가서
판검사가 되겠다는 것뿐이었다.
사'자 직업을 얻어서 이 구렁텅이에서
벗어나리라. 우리 집을 다시 일으켜
세우리라.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었다.
나는 보기 좋게 입시에서 미끄러졌고
더이상 기댈 곳은 없었다.
벽을 짚고 기어오를수록 더 깊이
미끄러지는 구덩이 속에
갇힌 기분이었다.
알랑한 자존심 탓에 이런 속사정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지도 못했다.
활발하던 내가 차츰 거리를 두자
친구들의 오해까지 더해졌다.
마음 둘 곳 없는 날들이 이어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수백 번 생각하고 분노하고 절망했다.
비극적인 현실을 잊고자 술에
의지하는 날들이 많아졌고
급기야 응급실에서 눈을 뜨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렇게 끝없이 추락하던 나를
마지막으로 일으켜 세운 것은
어미니의 눈물이었다.
살던 집에서 쫓겨나 겨우 얻은 집에서
또다시 방을 빼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머니는 엉엉 우셨다.
자식 앞에서 흐느끼는 어머니를
보고서야 그동안 패배감에 젖어
허우적거리기만 했던 내가
얼마나 한심한 놈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때 결심했다.
아버지를 정말으로 밀어 넣고
어머니의 눈에서 피눈물을 나게
만든 돈이라는 놈을 원 없이
한번 가져보겠다고, 사람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네 놈을 보란 듯이
쥐고 흔들어보겠다고.
불현듯 목표를 이루려면 수치화하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반사적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25살 때까지 1억을 모으겠다는
결심이 솟구쳤다.
25살이 됐을 때 통장에 1억이라는
숫자가 찍히지 않는다면
스스로 생을 마감하겠다고 결심했다.
어차피 자살을 생각했던 인생이다.
5년 후에도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미련은 없다.
그러니 남은 5년 동안 해볼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해보자.
죽을 것처럼 한번 살아보자.
그때 내 나이, 이제 막 스물한 살을
앞두고 있을 때였다.
절약만 해서는 돈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목숨을 담보로 해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날, 나는 신림동
고시촌으로 들어갔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탓이기도 했고, 18년 동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대학이 밥줄이다는
말이 여전히 머릿속 한구석에서
맴돌았던 탓이기도 했다.
결국 나는 고시촌 중심가에서도
한참이나 경사를 따라 올라가야만
발견할 수 있는 낡고 후미진 고시원에
자리를 잡았다. 보증금도 관리비도 없는
월세 10만 원짜리 단칸방
그곳이 나의 거처였다.
방을 구하자마자 곧바로 근처 독서실에서
총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독서실 비도 아끼고, 푼돈도 벌며
부족하게나마 공부도 하려는 심산이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편의점에서,
주말에는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저녁마다 편의점에서 6시간 동안
일한 대가는 한 달에 약 70만 원
거기에 주말에 주유소에서 8시간
동안 일을 하면 추가로 약 40만 원을
손에 더 쥘 수 있었다.
고된 생활이 이어졌다. 하지만 짤막하게나마
공부시간도 확보하고 한 달에 최소한
100만 원 이상은 벌 게 되니
그것만으로도 희망의 빛이 보이는 듯했다.
그때 절대적인 규칙 하나를 만들었다.
월급을 받는 대로 무조건 저축하자.
100만 원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어떻게든 버텨보자.
끼니는 식사시간에 고시원 식당에서
반찬 통을 나르고 배식을 해주며 해결했다.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는 천 원짜리
김방 등으로 때웠다. 나중에는
고시원 비도 아깝다는 생각에
고시원 화장실과 샤워실을 청소해주는
것으로 방값을 대체했다.
이렇게 하니 10~20만 원으로
한 달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비가 입금되자마자 나는
의기양양하게 은행부터 찾았다.
보란 듯이 100만 원을 모두
적금에 들이부었다. 3년 만기 상품의
이자율이 0.5% 더 높다는 말에 혹해서
기간도 3년으로 설정했다.
그러고는 벌써 목표를 이루기하도
한 듯 뛰다시피 하며 고시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희망찬 신기루가 걷히는 데는
채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방에 앉아서 만기 때 받게 될 이자를
계산해보니 비로소 냉혹한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 달에 100만 원씩
저축해서 1억을 모으려면 8년 4개월이
걸렸다. 그 기간을 반으로 줄이려면
최소한 한 달에 200만 원씩 적금으로
꼬박꼬박 부어야 했다.
즉 목표대로 5년 안에 1억을
모으려면 한 달에 200만 원씩은
저축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머리를 아무리 굴려 봐도 답이 없었다.
돈을 두 배로 벌려면 지금보다
두 배로 일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혔다.
설사 그렇게 해서 1억을 모은다고
해도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 못해
비참할 것만 같았다.
그렇게 사는 것은 돈 버는 기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결국 25살에 1억을 찍으려면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내 노동력과 시간을 뺏기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을 알아내야했다.
절약은 너무도 중요했지만 그것으로
모을 수 있는 액수는 너무도 뻔했다.
나는 그동안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돈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었다.
그랬던 내가 생애 최악의 순간에
비로소 돈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내 인생을 자유롭게
할 돈 공부에 매달렸다.
자산을 쌓으려면 두 가지 축이 필요하다.
절약과 투자
충분히 저축하면서, 동시에 저축한 돈을
계속해서 좋은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절약이 든든한 받침대 역할을 한다면
투자는 날개를 달아준다.
묵묵히 걸어가기만 해도 언젠가는
목표한 곳에 도달하겠지만, 지금처럼
계속 걸어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뱀에 물려 주저앉게 될 수도 있고
마실 물이 떨어져 쓰러질지도 모른다.
그러니 적당한 날개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을 달고 날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때 내 눈에 띈 날개는 CMA와 펀드였다.
그 상품을 알게 된 후부터 100만 원을
열 개의 펀드에 나누어 투자했다.
즉 성장주, 가치주, 배당주, 삼성그룹주로
이루어진 국내 펀드 6개에 매달 10만 원씩
투자하고, 나머지 40만 원으로
BRICs와 베트남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
4개에 10만원씩 투자했다.
이렇게 투자하고 난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 와중에라도 약간의 남는 돈이 생기면
모두 CMA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내게 1억 원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실제로 5년 후 1억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이루어낸 것이다.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갖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들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긴다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는 한 번이라도
제대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
단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을 뿐.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투자를 위한
종잣돈도, 가정 경제의 규모를
단숨에 키워줄 만한 투자처나
정보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돈을 벌고 있다고 착각하며
더 많은 노동력과 시간을 회사에
제공하지만 실상 계산해보면
그것은 밑진 장사일 뿐이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 싼값에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파는 셈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될수록
이상하게도 회사에 더욱더
삶을 저당 잡힌다.
이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자유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즉 월급과는 별개로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
내 노동력과 시간을 투여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일정 부분의 수익이
순환되는 구조를 가져야만 비로소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실현해야만 자신의 시간을
돈을 벌기 위해서 쓰는 대신, 건강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꿈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은 단순히
절약만으로는 만들 수 없다.
저축할 돈도 없는데 절약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만큼 냉정한 말도 없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 냉혹한 깨달음
앞에서 숨이 턱 막혔다.
천 길 낭떠러지를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변화를
일으키고자 한다면 결국 무슨
일이든 일어나게 마련이다.
갈급한 마음으로 돈 공부를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신기하게도
깜깜하기만 하던 눈앞이
조금씩 환해지기 시작했다.
무조건 많은 돈을 쌓아놓기 위해 하는
것은 재테크가 아니다.
내 물리적 시간을 혹사시키지
않고도 최적의 생활에 필요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바로 제대로 된
재테크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예금의 이자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가뜩이나 좁은 땅덩어리건만 금싸라기
땅들은 이미 발 빠른 사람들이
죄다 차지하고 있다.
임대업도 공실로 인한 부담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하루빨리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자산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고
절약과 저축을 습관화하는 동시에
투자를 실천하고, 새로운 기회와
정보를 찾는 데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는 게 있어야, 투자 할 돈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쉽게 포기한다.
하지만 한글의 원리를 다 터득한
다음 한글을 쓰는 게 아니듯 재테크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배운 다음
시작하는 게 아니다.
이제부터 재테크를 해보겠다고
생각을 바꾸는 게 반 이상이다.
그 후에는 실행하면서 기회를
찾아보면 된다.
단숨에 사회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삶이 팍팍하다고 좌절하는
대신 목표를 세우고 꿈을 꾼다면
또 다른 가능성은 언제라도 존재한다.
부조리한 사회라는 것을 직시하고
내가 지금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의 상황과 위치를
부정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는 것
그러면서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의지를 불태우고
목표를 정해서 실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시간이
스스로를 구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을 발판으로 진정한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이 험난한
인생길을 조금이나마 든든한 마음으로
걸어갈 수만 있다면 참으로
감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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