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 by 존 가트맨

나는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고

있을까? 내 아이를 진짜로

사랑하는 법 감정코칭 5단계,

이제 이론이 아닌 실제를 배운다.

좋은 부모 되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가 행복하다


아이, 감정 속에서 길을 잃다


초등학교 1학년 혜민이는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웁니다. 이유는 남자 짝지가

반찬을 뺏어서 다른 애들에게 주거나 침을

함부로 뱉거나 밀치고 아프게 해서 싫다는

것입니다. 혜민이 부모님은 달래서라도

혜민이를 야단쳐서라도 억지로 등떠밀어

학교에 보내야 할지, 담임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야 할지 혼란스럽니다.


다섯 살 현기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감정하려고 합니다. 사고 싶은 과자나 장난

감을 안 사주면 길바닥에 누워 뒹굴고

집에서는 종일 컴퓨터 게임만 하느라

밥도 잘 안먹습니다.


달래도 보고, 을러도 보고, 애원도 하다가

안 되면 아빠가 나서서 심하게 때려도 

그때 뿐입니다. 현기 엄마는 하루하루

지쳐가는 자신이 부모로서 무능한 것

같아 속상하고 우울합니다.




감정 배움터가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은 감정을 통해 세상을 알아갑니다.

물론 아이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부터

감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이가 본격적

으로 감정과 만나는 것은 세상에 태어난

이후부터입니다. 태아 때 느꼈던 감정은

주로 엄마의 감정 상태가 전달된 것이며,

아이가 독립적으로 느끼는 감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나와 느끼는 감정은 좋든

나쁘든 훨씬 직접적이고 강렬합니다.

때론 위협적이고 때론 위로받기도 하는

낯선 감정을 하나둘씩 만나 이런 감정들과

익숙해지고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배우면서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아이들이 감정을 만나고 배우는 일차적인

학습의 장은 당연히 가정입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감도

느끼고, 배가 고플 때 짜증이 나거나

기저귀가 축축할 때 때 불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떤 감정이든 누군가가 알아주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아이는

감정이 낯설어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훌륭한 감정 배움터

역할을 해야 할 가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선 가족의 구성이 단출해졌지요. 대가족이

핵가족이라는 소단위로 축소화된 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가족이 많으면 그만큼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눌 기회가 많습니다.


아래의 표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관계의 수가

얼마나 빈약해졌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구성원의 수 

 1

 2

 3

 4

 5

 6

 7

 관계의 수

 0

 1

 6

 25

 90

 301

 966


관계란 혼자서는 성립이 안 되고, 남녀가

만나 결혼을 통해 하나의 관계를 이룹니다.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면 가족 구성원의

수는 3이지만, 이 3명이 만들 수 있는

관계의 수는 총 6이 됩니다.


여기에 동생이 하나 더 태어나면 가족

구성원의 수는 4이지만, 만들 수 있는

모든 가능한 관계의 수는 25가 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사촌이

한 명씩 추가될 때마다 관계의 수는

90→301→966, 이처럼 기하급수로

증가합니다. 외둥이로서 한부모와 단출히

살던 아이는 어릴 때부터 조부모나 사촌들과

가깝게 지낸 아이들과 이른바 게임이 안 될

정도로 인간관계와 다양한 감정적 상황의

대처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처음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

아이는 단 7~8명의 아이들과 한두

분의 선생님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압도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가족이 많으면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기회만 많은 것이 아니라 그런 감정을

인정받아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배울 기회도 풍부합니다.


누가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적 상황

과 그 상황에 대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며 배우기도 하고,

스스로 부딪치면서 터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핵가족화가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가족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줄면서 아이들이 감정을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도 적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이

종종 방치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예전처럼 가족이 많을 때는 적어도

가족 중 어느 누군가는 아이의 감정을

살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이끌어주었는데, 지금은 부모 외에는

그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이상 <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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