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생활> - by 이사카 고타로
365일 책을 소개하는
Stories Book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도서는
<가솔린 생활>이라는 소설책입니다.
Low
Drive
Parking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이렇게 다섯 가지로
주제가 정해져있습니다.
실은 배기가스가 닿는 거리에서라면
자동차끼리는 대화할 수 있다.
이야기의 화자는 초록 데미오
어머니와 삼 남매로 이루어진
모치즈키가의 애차다.
책의 제목도 신박하다 생각했는데
주제 제목도 너무 센스 있는 작명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솔린 생활>저자인 이사카 고타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일본 작가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중국
한국, 대만 등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등학생때 부모님에게 선물 받은
책에서 짧은 인생을 상상력에 내던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라는
문장을 보고 작가가 되고로 결심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전설
니시무라 교타로의 이름과 같은 획수의
한자를 조합한 필명 이사카 고타로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닮으라는 바람을 담아
가족들이 지어 주었다고 한다.
1966년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로
산토리미스터리대상의 가작을 수상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2002년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3년 추리소설 독자는
물론 대중으로부터 대단한 인기를 얻은
<중력 삐에로>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이 후 2004년 <칠드런>, <그래스호퍼>
2005년 <사신 치바>
2006년 <사막>
그리고 2008년에는 <골든 슬럼버>로
여섯 번째로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나
집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로 고사한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같은 해에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고
2008년 <골든 슬럼버로>로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서점대상뿐만 아니라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1위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독자의 목소리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서점대상의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매회 최고작
10위권에 선정된 유일한 작가이다.
기상천외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중층적이고
정교한 구성력과 경쾌하고 소탈한 필치로
풀어내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며
최근에는 대중문학 베스트셀러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순문학 작가로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 작품의 인물이 다른
작품에 얼핏 지나가는 식으로 작품 간에
미묘한 연결 고리를 두어
이를 찾아내는 일은 독자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한편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비롯한 9개의 작품이 영화화되는 등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은 영화나 연극,
만화, 드라마 같은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어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단지 제목이 신박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 작가인지 궁금해서 봤던 책이였는데
이렇게 훌륭하고 대단한 작가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작품을 제외하고는 당연히 읽은적이 없습니다.
대신 이제 이사카 고타로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또 읽어야 할 작가가 늘어나 버렸습니다.
이어서 <가솔린 생활>의
Low를 알아보겠습니다.
연료를 태워 피스톤을 아래위로 움직이고
바퀴를 회전시켜 달리는 그 역동감이야말로
살아 있다는 실감이며 그렇기에 질주는
나의 본능이다
하지만 엔진을 멈추고 모든 전자 기기의
작동을 멈춘, 주차해 있는 상태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옆에 다른 차가 있으면 몇 마디
나눌 수 있고, 그 김에 이런저런
세상사 정보도 교환할 수 있으니까
혹, 나 혼자 덜렁 서 있는 경우에는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며 사색을 한다.
언제 또 시동을 걸게 될까 상상하고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보면서 근처를 스치는 자동차 소리를
음미하고, 인간과 동물들 그리고 우리
자동차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생각하기도 한다.
동틀 무렵 무섭게 낙하하는 새똥에
기가 죽고, 해 질 녘 지면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일제히 날아오르는
흑개미들의 군무에 감탄하고
떄로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굳이 지루한 때를 말하자면
꽉 막혀 오도 가도 못할 때라고나 할까
그때는 질주의 기쁨도 없을뿐더러 천천히
생각을 음미할 수 도 없기 때문이다.
혼잡한 길 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차간 거리도 없이 꼬리를 물고
삐질삐질 움직인다.
물론 바싹 붙어 있는 옆 차선 차와
대화를 할 수는 있다지만
차 안에 있는 인간들의 감정에
영향을 받아 그런지
차들끼리의 말풍선에도 초조와 안달
피로가 묻어나는 경우가 많아 결코
편안하게 있을 수 없다.
지금이 딱 그런 순간이다.
나토리 시에서부터 편도 2차선 도로를
타고 센다이 시내로 향하는 중간쯤
꽉 막혔다.
이쪽 차선에는 차들이 빽빽이 들어서서
빨간색 브레이크 등 행렬이 쇼 무대를
방불케 한다.
굼벵이처럼 가는 둥 마는 둥
그에 반해 맞으편 차선은 뻥 뚫렸다.
꼭 이 모양이다. 매번 내가 가는 길만 막힌다.
운전석에서는 모치즈키 요시오가
핸들을 잡고 있다.
그의 아귀힘이 내게도 전해졌다.
요시오는 스무 살 생일 케이크를
자르자마자, 그러니까 두 달전에
운전면허를 땄다.
나와 함께 달리는 것은 이번으로
다섯 번 째다.
기본 규칙에 따라 연신 사이드미러를
확인하고 천천히, 브레이크도
설명서에 나온 대로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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