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 - by 일자 샌드
세계적인 과학 잡지 <뇌와 행동>이 극찬한
민감한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정의
남들과 비슷해지려고 하지 마라
민감한 자신을 인정하면 더 특별해진다.
더 많이 느끼고, 상상하고, 창조하는 사람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은 대개 까다롭고,
비사교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회적 압박과 시선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남들처럼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말에 스트레스를 받고, 압박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불안, 우울, 자살의 위험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연구에서 밝혀졌듯 민감함은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개발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창의력, 통찰력, 열정 등이 민감함이라는
재능에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민감한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1장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
민감한 것과 내향적인 것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은 남들보다 민감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만이 아니라 다른 고등
동물들도 매우 민감한 유형과 회복력이 더 강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 가지 유형 중에서 대체로 후자가 더 모험을 좋아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은 두 가지 성으로 구분될 뿐 아니라 이러한
두 가지 유형으로도 구분된다. 때로는 이런 성격 유형의
차이가 성의 차이보다 더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높은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의 특성이
새로운 발견은 아니다.
단지 내향적인 성격 같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왔을 뿐이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은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녀는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들 중
30퍼센트가 사회적으로 외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향성과 민감함을 동일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다.
남들보다 민감한 성향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불안정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타인의 지지가 부족하고 불안할 때
표출되는 특성만을 다룬 것이다.
이런 설명은 민감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남들보다 더 큰 어려움과 도전을 경험하지만,
평온한 상태에서는 남들보다 더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남들보다 민감한 우리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더 예민하게 불행한 감정을 느끼지만, 적절한
상황에서는 훨씬 더 큰 행복을 느낀다.
이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한 연구는 어려운 상황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자주 병에 걸리고
사고도 많이 당하지만, 정상적이고
익숙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는 빈도가 낮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서문
이 책은 남들보다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또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거나 일하거나 그들을 돌보는 가족, 친구,
상사, 심리치료사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목사로서, 그리고 심리치료사로서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향에 대해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수차례 확인했다.
그들은 내 강의나 상담 치료 과정을 통해
다른 민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과 지식을
나누면서 큰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
이 책에는 냄담자들과 수강생들이 남들보다 민감한
성향의 소유자로 살면서 경험한 생생한 증언이
실려 있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소개한 사람들은
모두 남들보다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그들의 고백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민감함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 걸 목격했다.
이 책을 통해 남들보다 민감한 성격 때문에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용기를 얻는 게 나의 소망이다.
1장에서는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간은 모두 제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민감한 사람들 역시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의 어떤 부분은 자신의 모습과 일치하지만,
어떤 부분은 낯설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모든 부분이 자신의 특성과 일치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살펴보고 따라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각 장을 반드시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너무 이론적이거나 기초적이라고 생각되는
장은 건너뛰어도 된다. 책의 마지막에는 최근에
덴마크에서 개발된 설문지가 실려 있다.
이 설문지는 당신의 민감성을 테스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예민한 사람들이
더 큰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
목록도 실려 있다.
이 목록이 민감한 사람들이 좌절감에 빠졌을 때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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