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Book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by 사이토 다카시

독서는 나를 성장하게 하고

어떤 삶의 위기에도 넘어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강력한 도구다.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메이지대 인기 교수로 만든

살아 있는 독서법 10

1. 늘 절반쯤 읽다 포기하는 당신에게

2.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비결

3. 1권을 재미있게 읽어야 100권을

읽을 수 있다

4. 모든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5. 일주일에 10권 읽기 : 동시병행 독서법

6.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고전을 읽는 법

7. 추천 도서가 아니라 끌리는

책부터 먼저 읽어라

8. 더 깊은 통찰을 얻게 하는 질문 독서

9. 살 책이 없어도 서점에 가라

10. 인생의 위기마다 내 곁에 책이 있었다

PART 1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어떤 삶의 고비에도 쓰러지지 않고

꿈을 향해 달리고 싶다면 지금 당장

책을 펼쳐라. 당신의 인생을 바꿀

열쇠는 책 안에 있다.

늘 절반쯤 읽다 포기하는 당신에게

일본 전국 대학 생활협동조합 연합회가

30개 대학에서 대학생 89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은 26.9분이며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고 말한 학생도 40.5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200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내가 수업 시간에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면 나중에 리포트에

책을 읽느냐 마느냐는 자유니까 강요하지

마십시오라고 적어 내는 학생이 있어 충격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런 학생은 100명 중에

한두 명, 아주 소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결과는 내 생각이 크나큰 착각

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믿기 어려운 설문

조사 결과에 학생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요즘 어떤 책을 읽는지를 물어보았다.

과연 대다수의 학생들이 책을 거의 읽지

않았고, 그 사실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았으며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할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

책을 사 읽을 필요는 없지 않나요?라거나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로도 벅차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소설책

한 권을 사려다가도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상식 책을 한 권 산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책을 읽는 것은 사치였다.

생각해 보면 나 역시 독서가 사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입시 준비에 정신없었던 고등학생

시절이 그랬다. 초등학교 때는 책을 즐겨 읽는

소년이었는데 중학교에 가면서 많아야 한 달에

두 권 정도 읽게 되는 식으로 독서와 점점

멀어졌고 고등학생 때는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오로지 대학에 가야 한다는 목표에

집중하느라 책을 읽는 것이 시간 낭비

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대학 시험에 떨어지고 난 뒤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인간이라는

생각에 괴로워할 때 나를 붙잡아 준

것이 바로 책이었다. 어지러운 세상에

홀로 맞서 싸운 무사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역시 무엇이든 해낼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고, 500페이지가 넘는 두터운 소설을

한 달 동안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꾸준히

하면 못할 일도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시 말해 책은 내가 길을 잃은 것 같은

충격과 상실감에 시달릴 때 인생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진지하게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그럴 시간에

공부를 더 하는 게 나은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책 읽기는

무언가를 배우려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정이며, 공부를 시험 합격이나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닌 그 자체로

목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