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계단> - by 채사장


365일 책을 소개하는

Stories Book입니다.


오늘 소개 드릴 도서는

<열한 계단>이라는

인문/교양 서적입니다.


 불편한 지식이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한 명의 지식인이 탄생하기까지

열한 개의 경험과 사유



출발 전 주의사항


계단을 오르는 모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계단의 각 단계가

보편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문학에서 시작해 초월에

이르는 열한 개의 계단을 따라 간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는 보편적인

순서가 아니다. 불편한 책이

사람마다 다르듯 성장의 과정에서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식은

사람마다 다른 순서로 찾아온다.


이 책에서 제시된 단계들은

성장아흔 개인을 탐구하기

위한 하나의 사례다.


두 번째는 계단의 순서가 서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순서상 종교보다 과학이 뒤에

나온다고 해서 더 진리에 가깝거나,

이상보다 삶이 위에 있다고 해서

더 고결한 것이 아니다.


모든 분야는 남대로 가치를 갖고

진리성을 내포한다.


빨리 도착해서 여행한 세계는

열등하고 나중에 도착해서 여행한

세계는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식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열등하거나 우월한 지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 고리타분할 수도 있겠다.

성장이라니, 사회도, 경제도,

국가도, 무엇하나 성장하지 않는데

왜 개인은 성장해야 한단 말인가?


불편하게 느꼈다면 반가운 일이다.


이 책의 목적은 당신의 불편함을

찾는 것이니까.


다행이 여기서 말하는 성장은

경쟁과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여행하는 영혼이 불편함의

장애물을 밝고 나아가 자신의

내면을 확하기 위한 성장이다.


그리하여 이 주어진 삶을 

온전히 만끽하기 위한 성장이다.


어떤 지식은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지식은 오리혀

그를 우물에 가둘수도 있다.

불편한 지식만이 우물을 파는 

관성을 멈추게 하고, 굳어버린

내면을 깨트리고, 나를 한 계단 

성장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어느 평범한 인간이 

태어나 처음 책을 읽고,

질문을 만나고, 깨달음과 깨부숨을

반복해가며 한 명의 지식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생생한 기록이다.


인문학의 최전선에서 독자와

가장 가깝게 만나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문학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

몸소 보여준다.




누구라도 자기만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나가면 새로운

자신을, 색다른 인생을

만날 수 있음을 말한다.


문학, 종교, 철학, 과학, 역사

경제뿐 아니라 예술의 영역까지

아우르며 촘촘히 펼쳐지는

질문들을 따라가 보자.


때론 낄낄대고 때론 울컥하며

조금 불편해하고 가끔 편안해하며

함께 이 계단을 오르다 보면,

문득 놀라운 곳에 당도해 있을 것이다.


<열한 계단>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이 책은 두 가지 가치를 다룬다.

바로 성장과 지혜다.


먼저 오래된 지혜를 선별했다.

나를 불편하게 한 지식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열한 개의 고전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이러한 인류의 오랜

지혜가 어떻게 한 명의 구체적인

개인을 성장시켰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성장. 이것은 일생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내가 성취해야만

하는 숙명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장에 

이를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우선 표류하는 자신을 

깨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외부의 힘이 필요하다.


그 외부의 힘이란 나를 불편하게 

하는 오래된 지혜다.


지혜. 정보와 지식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지만, 모든 지식이

지혜일수는 없다.


우리는 가치 있는 지식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이 

무엇인지는 사실 자기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지식들,

일상에서 표류하는 자신을 멈춰

세우고 깨달음으로 밀어

올리는 불편한 지식들을

만나야 한다.


그 지식들은 지혜가 되어

우리를 성장하게 할 것이다.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번째는 익수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세계에 

동감하면, 다음에는 그와 관련된

좀더 심도 있는 책을 선택한다.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하나의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사람이 있다.


두 번째는 불편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세계에

동감하면, 다음에는 그 세계를 

무너뜨리는 전혀 다른

세계관의 책을 선택한다.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자기 세계의 지평을 점차

넓혀가는 사람이 있다.


두 가지의 방법이 있는 것이다.


익숙한 세계의 깊이를

더하는 방법과 불편한 세계의

지평을 넓히는 방법


어떤 방법이 더 옳은가?

그런 것은 없다.


두 가지 모두 괜찮은

방법이다.


하나의 분야를 선택해서 전문적인

깊이를 더해가는 삶도 훌륭하고

다양한 세계를 떠몰며 여행하는

삶도 훌륭하다.


두 가지 방법을 다 선택하면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함을

우리는 안다.


죽음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끝이 있고,

그 끝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


일생 동안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무척이나 짧게 주어진다.


너무 어리거나 너무 늙었을 때를

제외해야 하고 잠자는 시간

경제 활동을 하는 시간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고

함께하는 시간을 

제외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독서 시간은

물리적으로 한정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식도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


이 제한된 삶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그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달렸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당신이

두 번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불편한 책을 읽는 사람


불편한 세계를 선택하고, 그

불편함을 극복해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세계는 아주 넓고

오래되었으며, 그래서 

신비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기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찾거나

만들어낸 세계의 신비로움은

다양한 분야에 숨어 이어져

오고 있다.


내가 들춰내기 전까지 세계의

신비는 나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나의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우리는 먹고살게 하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게 하며 

사회를 발전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 세계의

전부라면 그 삶은 

너무나도 아쉽다.


우리는 노동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즐기고

여행하고 놀라워하기 위해 

온 것일 테니까.


인생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세계의 다양한 영역을 모험하는

가장 괜찮은 방법은 불편한

책을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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