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게육아 올이원 > - by 로리(김준희)
육아의 신세계, 육아의 럭셔리
똑똑하고 게으르게
육아 자체가 평화로워지는
똑게육아 엄마들은 지금껏
이런 책을 기다려왔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엄마들에게
30년 뒤 엄마가 될 딸에게
그들 앞에 육아의 신세계가
열리길 바라며
육아용품은 한 템포 빨리
적응시켜 수월하게 가자
육아헬에서 총칼과 같은 육아
용품들은 미리 준비하고 사용
법을 숙지해야 돼요.
그래야 한 템포 빨리 써서 적응시킬
수 있거든요. 시기에 맞는 육아용품
들은 그 시기보다 약간 먼저 사용해서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그렇다고 제 몫도 못 가누는 애를
범보의자에 앉힌다는 식은 위험
하죠. 바운서의 경우도 뉴나리프
처럼 안정적이거나 신생아 의자가
아니라면 천으로만 지탱하는 피셔
프라이스 바운서는 허리를 받쳐
주는 힘이 적으니 조금 이르게
시도할 때는 작은 이불 같은 것을
덧대세요.
공갈젖꽂지의 경우, 생후 4주 후에
한 번씩 시도해보는 것이 좋아요.
모유수유를 할 경우 아기가 엄마
젖꼭지를 제대로 물고 빠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진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너무 힘들어 이제
못 해먹겠다 싶어서 그 수고를 좀
덜어줄 만한 육아용품을 그때 찾아
보면 이미 한 템포 늦었다는 거예요.
그 한 템포 때문에 아이가 좋아할
확률이 확 떨어지게 되는 거죠. 자,
왜 애초에 힘들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01 엄마 클럽의 비밀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을
뛰어넘는 현실
병원(또는 조리원)에서 아기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이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좀 취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이보다 더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사태 파악을 하는 일이에요.
퇴원과 동시에 집에 오면 완벽히 다른
삶이 펼쳐집니다. 집이라는 같은 공간
에서 출산 전과 후로 감당해야 할 일,
맡겨진 일들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가족 구성원이 한 명 더 늘어났다는
사실 때문인지 불과 얼마 전에 출산
용품 가방 싸서 나섰던 집인데 왠지
모든 게 낯설게 느껴집니다.
병원이나 조리원에서는 누군가의 지속
적인 도움을 받죠. 기본적으로 속싸개
쌈 싸기, 기저귀 갈기 등을 전담 마크
해주시는 분들이 따로 계시니까요.
아기를 신생아실에 맡기고 가서 잠깐
이라도 누워 있거나 잠을 잘 수 있고,
무엇보다 시간이 되면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간식까지 나옵니다.
모유수유를 시도하고, 2시간 간격으로
수유 콜을 받는 등 전초전을 맛보면서
아, 이거 장난 아니겠구나 이런 촉이
살짝 오시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남편을 출근시키고
1:1로 있을 때 아기의 울음소리를 처음
들으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솜털이
바짝바짝 서게 되면서 내가 살아 있기는
한데 여기가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싶은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이
소용돌이치게 됩니다.
아기를 낳은 뒤의 삶을 정말
간략하게 서술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공포, 아이를 케어하느라
잠을 못 자게 됩니다.
아이 낳고 겪게 되는 수면 부족
현상은 가히 상상 이상입니다.
출산 전 무엇을 상상하든!
2단계 공포, 나으 기본적인 신체
욕구 실현이 불가능해집니다.
엄마가 되면서 자신은 철저히 없어지고
모든 것이 아이에게 맞춰지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 한순간에 내 자신이 붕괴
되는 경험이랄까요? 불과 얼마 전까
지만 해도 인생의 중심이 나였는데 말이죠.
24시간을 아기를 재우고, 먹이고, 어르고,
놀아주고, 안 다치나 지켜보는 데 쓰게 되죠.
특히 어르기라는 이 한 단어에 무한대의
노동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먹기, 싸기, 입기, 자기, 씻기, 찰나의
휴식이라는 이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위들을 할 때도 제약이 따르게 돼요.
그래서 이때 엄마들이 제때 못 먹거나
못 싸서 변비로 고생도 많이 하고요.
3단계 공포. 신체적, 정신적 노동의
강도가 너무 셉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방치된 빨래통의
빨랫거리와 싱크대의 설거짓거리는
스트레스의 양대산맥이 되어 뿌리
깊은 한숨을 유발하는 데 손색이 없죠.
그래서 처음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아, 이제 내 삶은 끝났구나!
귀족에서 노예로 전락한 정도의
쇼킹함을 경험하게 되어 있어요.
엄마란 게 이런 거였어?
엄마가 되니 사회에서는 엄마
보고 다 하라네. 사회에 농락
당한 느낌? 현대사회에서 여자가
뭐든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아기 낳는 순간, 딱히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이 전쟁을
치러야 하느냐. 아닙니다.
결국 답은 체력, 정신력, 초반
육아환경 세팅에 있습니다.
나란 인간에 맞게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고 잔가지는 다 쳐내야 합니다.
처음에 이런 것들을 잘 설정해 놓으면
훨씬 수월해지는 법입니다. 마인드와
준비물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들어가야 해요.
돌아보니, 처음 엄마로서 이 일터에서
일할 때 무엇 때문에 제가 힘들었는지
하나씩 보이더라고요. 그 요인들을 사실
없애버리면 쉽게 갈 수 있는 건데요.
이상 < 똑게육아 올인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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